이름 : NKSC

2014-11-28 19:28:11  |  조회 1563

타티아나 가브루센코: 북한 선전체제의 변화과정_90년대부터 현재까지

2014.11.19.

11월19일 수요일, STRATEGIES for CHANGE 2: Speaker Series의 네 번째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연자로 나선 가브루센코 박사는 ‘북한 선전체제의 변화과정-90년대부터 현재까지’에 대해 강연하였습니다. 가브루센코 박사는 이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학자로서, 이번 강연을 통해 북한 선전체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바로잡았습니다.

라브루센코 박사는 “서양에서는 오랜 시간 ‘선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북한에서만큼은 그렇지 않다. 선전과 검열은 북한에서 아주 일상적인 일이다. 만약 우리 중 누군가 북한의 선전과 검열을 마주한다 해도 이것을 가볍게 지나칠 수 있다. 하지만 북한 내 정보를 좌지우지하는 북한정보의 만행은 결코 묵살돼서는 안 된다.”

“국경 없는 기자회에서 발표한 2014 세계 언론자유 순위에서 북한은 179개국 중 178위를 기록했다. 북한 정부가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모든 공식 채널을 독점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북한 정부도 북한 내 모든 정보를 통제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북한에서 USB와 DVD 플레이어 사용이 상용화되면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이는 90년대 전에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외부 정보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해도 선전의 힘과 효과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이는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북한 정부와 선전이 곧 선전의 힘을 증명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가브루센코 박사는 "북한의 모든 선전이 날카롭다는 통념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북한의 선전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이유는, 날카로웠기 때문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정치적 필요와 상황에 유연하고 미묘하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의 마음뿐 아니라 일부 남한 사람들에게도 효과를 보인다. 북한 선전은 강력하고 기억하기 쉬우며, 가끔은 매우 설득적이다."라고 북한의 선전을 평가하였습니다.

또 "그럼에도 북한의 미래에는 희망이 있다. 선전 아래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들에게는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지가 아무 소용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브루센코 박사는 더 많은 외부 정보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가고, 북한의 정보가 외부 세계로 흘러나올수록 북한의 변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북한 주민들이 세상의 진실을 자신들의 눈으로 보게 될 때, 북한 정부는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클릭> 이전 강연 '통일,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보러가기

<클릭> 다음 강연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