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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SC 인터뷰]북한전략센터 통일교육강사 임철 씨를 만나다!

탈퇴한 회원
2017-08-31
조회수 355



이름 : NKSC

2013-12-04 18:31:33  |  조회 2938



서울대 로스쿨 합격, NKSC탈북강사 임철 씨를 만나다!

 

지난 11월 8일, 신문과 방송을 비롯한 여러 언론에서 주목한 한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은 바로 10여 년 전 한국에 입국한 탈북대학생 임철 씨(25)인데요. 지난달 서울대학교는 임철 씨가 서울대 로스쿨 취약계층특별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실 탈북대학생이 서강대, 경북대, 전북대 로스쿨에 각각 입학한 사례는 2011년 이후에 있었지만 서울대는 처음이라고 하여 더욱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여기서 특별한 사실이 있다면 임철 씨는 우리 북한전략센터에서 2011년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다던 임철 씨, 오늘은 임철 씨의 유쾌한 인터뷰 이야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철 씨!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법학과에 재학 중인 임철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서울대학교 로스쿨에 합격해서 곧 재학할 예정입니다.

 


■  북한에서 살다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북한에 있을 때 출신성분이 좋지 않았어요. 과거에 할아버지는 경찰대 출신이었는데 김일성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온 가족이 평양에서 아오지로 쫓겨나게 되었거든요. 이 사건을 계기로 저는 아오지에서 출생을 하게 되었는데, 출소 후에 아버지는 출신성분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셨고 결국 아버지가 먼저 탈북을 하셨어요. 이듬해에는 저와 여동생과 할머니가 두만강을 건너 탈북을 하게 되었고요. 탈북 후 중국에서 참 많은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의 노력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살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중국 공안에게 언제 잡힐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빠져있었지요. 그래서 한국행을 결심했어요. 이번에도 아버지가 먼저 한국으로 가셨고, 그 다음에 저를 포함한 나머지 가족들이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기까지 아버지의 역할이 컸던 것 같아요.

 


■  최근 여러 언론에서 ‘서울대 로스쿨 합격 탈북청년’이라는 제목으로 임철 씨를 소개하고 있던데, 법을 공부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었어요. 하지만 돈으로는 정작 많은 사람들을 돕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때 문득 잘못된 사회와 체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북한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이를 통해 사람들을 돕는데 가장 중요한 근본은 바로 ‘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계속 법조인을 꿈꾸게 되었답니다.

 


■  지금까지 법을 공부 하면서 느낀 것들이 있다면요?

법 공부를 하면 할수록 법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에 대해서 많이 느낀 것 같아요. 살면서 한 국가가 법치국가, 민주국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지 생각하기 쉽지 않잖아요. 저는 다행히 북한에서의 제 경험과 법 공부를 통해서 법과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법을 공부하면서 법조인으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어요. 제가 좋아하는 형법 교수님께서 “모든 것이 앞을 보고 질주할 때, 법조인은 마지막 열차를 타는 것처럼 뒤에서 사회를 바라봐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이 말씀이 제게 큰 영향을 주었죠. 앞으로 그런 법조인이 되고 싶어요.

 


■  로스쿨을 졸업한 후에는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가요?

우선 학교에 다니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어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변호도 해드리고, 법률회사에서 인턴으로 경험도 쌓고요. 졸업 후에는 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요. 북한에는 명분상으로만 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이탈주민이 법 제도를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많거든요. 그리고 중국에 있는 북한 사람들이 난민지위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북한 사람들이 중국에서 난민지위를 얻으면 강제 북송을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리거든요. 시간이 흘러 통일이 된 후에는 북한의 토지 소유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요. 현재 북한의 토지는 모두 국가 소유인데, 토지 제도를 잘 마련해서 통일 이후  북한 주민들에게 토지가 잘 분배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  임철 씨는 우리 북한전략센터에서도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했나요?

지난 2011년 2월부터 10월까지 북한전략센터에서 일을 했는데요. 3개월은 인턴으로 근무를 했었고, 나머지 5개월은 청년부 부장으로 일을 했어요. 저는 그 당시에 두 달에 한 번씩 했던 대동강 포럼을 기획했었고, 2주에 한 번씩 열렸던 세미나를 준비했었어요. 또한 저널리즘 아카데미 1기를 기획했으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통일교육 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특별히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통해 얻은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작년 여름에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수료했었어요. 당시 글쓰기에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었는데요. 교육을 통해 글을 좀 더 짜임새 있고 논리적으로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앞으로 많은 탈북대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교육을 받고 나면 학교 리포트 쓰는 일 뿐만 아니라 언론고시를 준비할 때, 취업을 준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탈북강사로 아직까지 활동 중인데, 본인을 강사로서 평가해본다면?

이제 통일교육 강사로 활동한 지도 어느 덧 2-3년이 되어가네요. 통일교육 강사로서 제 자신을 스스로 평가해본다면, 첫 시기 때는 40점을 주고 싶어요. 그때는 많이 떨렸기 때문에 ‘내가 지금 강의를 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반면 현재 제 모습에게는 60점을 주고 싶어요. 지금은 강의를 할 때 전혀 떨리진 않지만 북한에서 온지 꽤 오랜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최근 북한 정보를 잘 전달해주지 못하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최근 북한 소식은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어요. 또한 북한의 실상을 한번 경험하고 온 터라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통일관을 심어주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기도 해요.

 


■  임철 씨가 생각하는 ‘북한전략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북한전략센터는 대표님부터가 북한이탈주민이시기에 더욱 특별한 곳인 것 같아요. 직원들 중에서도 북에서 오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른 단체들보다 북한을 더 많이 이해하고, 북한민주화에 대한 갈급함이 강하게 느껴지는 단체인 것 같고요. 앞으로 우리 한반도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탈북 대학생들의 역할이 큰데, 저널리즘 아카데미를 통해서 탈북 대학생들을 교육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중고등학생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전하며 통일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  마지막 질문입니다. 임철 씨가 생각하는 ‘통일’이란 무엇인가요?

통일은 ‘한반도의 역사적 발전’이자 ‘우리 세대가 가져야 할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남한 사람들은 통일을 부담으로 느끼는 것 같아요. 경제적인 측면에서 남한과 북한의 차이가 크니까요. 하지만 현재 남한이 북한보다 경제 수준이 높기 때문에 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단기적인 시각인 것 같아요. 통일이 됐을 때, 한국이 갖게 되는 기회도 많거든요. 시장 확장과 인구와 자원 증가 등 남한이 지정학적으로 얻는 이득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통일은 북한 주민 입장에서 독재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해요. 우리가 통일을 생각할 때 경제적인 부분만 생각하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북한에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인 것 같아요. 그들을 위해서라도 통일은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사명이죠!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임철 씨의 북한인권 개선에 대한 소망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법에 관련된 일 뿐만 아니라 ‘남북이 화합될 수 있는 일’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임철 씨의 미래 모습을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임철 씨의 아름다운 꿈을 우리 북한전략센터가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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