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구걸로 얻을 수 없다

탈퇴한 회원
2017-08-29
조회수 1391

/김태산(前북한-체코 합영회사 사장)

 

온 나라가 또다시 북으로부터의 전쟁위협과 눈물 속에 잠긴 이 순간 북한에서 살다 온 탈북자로서 왜서인지 죄지은 사람처럼 남한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 보기가 부끄럽지만 너무도 안타깝던 심정의 말 한마디만은 터놓고 싶어서 몇 글자 적는다.


                    ▲ 내 자식이 죽은 것도 아닌데...

 

천안함 사건 피해자들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이 나라에서는 대북지원을 다시 재현해야 한다는 한심한 소리들이 튀어 나온  것들을 누구나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정신병자들  속에는 물론 친북좌파들도 있었지만 한나라당의 안상수 같은 고위층 인간들도 있었다.


이 나라의 정치 감투를 뒤집어 쓴 인간들은 왜 그리도 대북지원에 목을 매는지는 도저히 풀 수가 없는 수수께끼다.  왜 그렇게 자기나라 국민의 목숨보다도 극악한 웬수 김정일의 굶주린 독사새끼들 생각을 더 극진히 하는지를 도무지 모를 일이란 것이다.


그래서 다시 퍼준 신의주 수해지원물자가 신의주가 아닌 평양으로, 그것도 야밤에 직송 된지 며칠 만에 김정일로부터 되돌려 받은 인사가 과연 포탄벼락이란 말이였더냐?

 

 또다시 이 나라 해군장병들이 흘린 뜨거운 피 냄새를 맡으며  온 나라를 진동하는 국민의 가슴 찢는 통곡소리를  들으니까 마음들이 편안하냐 말이다?


이 나라의 정계를 깔고 앉은 당신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는가? 당신들의 자식들이 인민군 포탄에 맞아죽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의 피타는 통곡 소리를 제발 못들은 척 하지 말라!

 

당신들의 자식이 흘린 피가 아니란 이유로 국민의 자식들이 흘린 피를 맹물같이 보지 말라! 사라져간 해군장병들의 더운 피를 그것으로 대신 할 수만 있다면 다시 “대북지원”을 외쳐보라.


                  ▲   평화는 구걸로 얻을 수 없다.


 민족의 웬수 김정일은 수 십 년간에 걸쳐 남한을 무조건 쳐 없애야 할 “철천지 원쑤”로 규정하고 지금까지 끊임없는 살육과 군사적도발을 일삼아 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남쪽의 사람들 속에서는  “북한군은 주적이 아니다.”

“북한은 한민족, 한 동포이다.”

“북한에 퍼주지 않으면 훗날 북한 사람들을 무슨 낯으로 보겠는가?” 

“인민군대도 북한동포의 자식들이니 식량을 줘야 한다,”

“김정일이 차마 같은 동포끼리 전쟁이야 하겠는가.” 라고하며 위선자의 자선가를 부르는 원인은 도무지 뭔가?


한마디로 김정일은 남한은 북한사회주의의 제일 첫째가는 웬수라며 자꾸 잡아 죽이는데 남쪽 사람들은 무서운 독사새끼인 김정일과 동거동락 할 수 있다고 우기는 미련함은 어떻게 봐야 하겠는가?

물론 한상렬 같은 민족의 반역자들을 내놓고는 새 정부 들어서 굴욕의 보따리를 꿍쳐 메고  김정일을 찾아 기어들어가는 바보들의 행렬이 좀 뜸해 진 것만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정부들어서 박왕자 씨가 피살되고, 천안함이 폭침되고, 개성공단 일꾼이 납치감금당하고, 개성관광이 폐쇄당하고, 금강산의 자산이 몰수당하고 남한정부와 국민을 향한 위협적이며 강도적인 폭언과 군사적 도발들이 끊이지를 않는데도 “한민족, 한 동포라는 가면을 씌워서 대북지원을 부르짖는 더러운 인간들은 어찌 보아야 하겠는가?


김정일은 계속 잡아먹으려고 독을 뿜고 있는데 남쪽의 정치가들은 독재자에게 애착을 가지는 원인이 뭔가 말이다. 이제 얼마나 더 이 나라의 강토가 불에 타고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얼마나 더 뜨거운 피를 흘려야  정신들을 차릴텐가 말이다.


 적 앞에서는 강하지도 못하며 허세를 부리고,,, 위기 앞에서는 어쩌지도 못하며 늑장을 부리는 그 안일함과 무능함이 때늦은 후회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전체 탈북자들의 마음이다.  


  김태산 201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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