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와 악인의 조건을 다 갖춘 관상"

탈퇴한 회원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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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신성대 출판사 '동문선' 대표

 

여러 가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는 김정일의 후계자는 장남 김정남일 것이라고 짐작했었다. 비록 김정일의 눈 밖에 났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장남 승계가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보았고, 만만하게 생긴 인물이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헌데 갑작스레 그 김정남이 쫓겨나고 김정은이 왕세자로 등극하였다.

아직 나이도 어려 과연 세습이 가능할지 모두들 의구심을 품었지만, 막상 언론에 공개된 김정은은 우리 모두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관상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음 김정은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김일성이 다시 태어난 듯, 김일성의 판박이 모습에 모두들 내심 전율을 느꼈을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김정은의 관상은 독재자와 악인이 갖출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상이다. 그동안 드러내고 말은 안했지만 관상 좀 보는 분들은 아마 누구도 이 점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어쩌다 저런 극악한 인간이 우리 한반도에 태어났는지, 이 땅을 얼마나 더 많은 피로 적셔야 할지 참으로 하늘이 무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티를 벗지는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건장하고 뚱뚱한 신체에서 나오는 카리스마, 위압감, 배짱, 오만방자함, 그리고 무엇보다 그 두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핏빛 살기는 주변인들을 압도하고도 넘친다. 한 마디로 무시무시한 인간이다. 이 인간으로 인해 일어날 참혹한 일들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김일성의 화신 

이미 드러난 대로 그는 할아버지 김일성을 너무도 닮았다. 바로 그 점이 그를 후계자로 만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김정은의 심리상태와 예상되는 그의 행보를 살펴야 한다. 김일성을 닮았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북한과 대한민국의 앞날에 피바람을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그의 입장이 되어봐야 그 심리상태를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만대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할아버지를 닮았다는 얘기를 끊임없이 들으며 성장해 왔을 것이다. 해서 자신은 영웅의 피를 이어받은 선택된 인간이란 사실을 당연시하며, 반드시 자신도 할아버지 못지않은 영웅이 될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자랐을 것이다.

생긴 것부터 미련한 식충이 같아 보이는 형 김정남은 이미 출생에서부터 왕자가 될 수 없고, 자기만이 위대한 할아버지 김일성의 적통으로 점지받았다는 자부심과 오만함을 길러왔을 것은 짐작하고도 남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심리상태가 그의 권력쟁취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을 항상 김일성과 비교하며 자라온 데에 있다.

분명 그가 김일성을 닮았다는 사실로 인해 “할아버지 김일성처럼 나도 반드시 영웅이 될 것이다, 아니 할아버지보다 더 위대한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자기 세뇌 속에 성장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심리상태가 그대로 그의 얼굴에 넘쳐나고 있다. 이는 2천만 북한 동포들에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고, 우리 남한에도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이 될 것이다.

스스로를 증명해야 하는 운명 

그는 분명 그의 아버지 김정일처럼 할아버지가 물려준 북한 땅을 다스리는 데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기엔 너무 젊어 혈기왕성하고 피의 부채를 안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그가 꿈꾸는 김일성 이상의 업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 모두 짐작하고도 남는다. 천안함 격침, 연평도 포격은 그저 어미 곰이 새끼 곰에게 물고기 잡는 법, 토끼 잡는 법을 시범보인 것에 불과하다. 앞으로도 새 잡는 법 등 다른 학습도 부지런히 배울 것이지만 결코 그런 소꿉놀이에 만족할 인간이 아니다.

그러다가 예상외로 김정일이 빨리 죽거나 병이 심해져 권력승계 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도발의 위험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지금처럼 차근차근 군공(軍功)을 축적해 나간다면 무리 없이 왕좌에 오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레 권좌에 올라야 할 경우가 닥치면 분명 성급하게 무리해서라도 큰 공을 세우려 들 것이다.

내년 봄쯤, 김정일은 김정은의 세습 스펙 쌓기와 학습을 위해 남한에서의 테러시범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요인 테러라면 가장 유력한 건 다음 대선 유력 후보 중의 한 사람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며, 그밖에 군사 및 공공의 기간시설을 노릴 것이다. 어쩌면 동시다발로 터뜨릴 것도 예상해야 한다. 울릉도에 대한 도발도 대비해야 한다.

그렇게 남한의 경계심을 여러 지역으로 분산시키다가, 2012년 남한의 대선 무렵에 서해5도 전체를 기습 점령할 것이다. 최소한 그 정도의 군공은 되어야 자신이 떳떳하게 왕좌에 오를 수 있다고 마음먹고 있음이 틀림없다. 올해의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은 그 명분 쌓기로 보면 된다.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서해 5도에 대한 경비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하지만, 김정일이나 김정은의 입장에선 모두 별 것이 아니다. 파도 거친 휴일 밤, 반잠수정, 잠수함, 상륙정을 총동원하여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면 남측의 첨단무기라 한들 그다지 무서울 것이 없다고 여길 것이다. 수만 명의 희생을 두려워할 인간들이 결코 아니다.

어쨌든 일단 점령하고 나면 섬주민들이 인질이 되기 때문에 상황은 그걸로 끝날 수밖에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평도 포격은 서해5도에 주민들이 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들 하지만 이는 완전 오판이다. 설사 점령에 성공한다 해도 민간인 인질이 없이는 절대 섬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인질이 없다면 개성공단에서 남한 사람들 끌어다 놓아서라도 섬을 지킬 것이다.

김정일보다 위험한 인물 

아마도 그는 내심 아버지 김정일조차도 소극적이고 비겁했다고 여기고 있을 것이다. 때가 오면 반드시 제 스스로 그걸 증명해 보이려 할 것이다. 그래서 그가 김일성을 그대로 빼어다 박았다는 사실이 다른 어떤 재난보다도 무서운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 자신 역시 참혹한 업보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해서 북한을 전략적으로 흔들어야 한다. 그의 손에 총이 쥐어지도록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 가능하면 일찍 제거되거나 축출되도록 해야 한다. 피곤한 일이지만 남한은 향후 2, 3년간 지금과 같은 강도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또 도발해 올 것이다. 준비하고 기다리는 자에겐 위기 또한 다시 없는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데일리안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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