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과 동상
북한전략센터 소개
북한전략센터는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고, 북한 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전략센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전략을 연구하고,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활동, 북한 내부의 민주화 의식 확산사업과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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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종신대통령 니야조프는 2006년 사망할 때까지 전 국민에게 자신의 어록집 '루흐나마'를 외우도록 했다. 어록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도 출제됐다. 그는 모든 화폐에 자기 얼굴을 넣었다.
관리들은 니야조프 얼굴이 새겨진 배지를 달고 다녔다. TV를 켜면 화면 오른쪽 위에 항상 그의 얼굴이 떴다. 그는 김일성이 '어버이 수령'으로 불렸듯 '투르크멘바시'(투르크멘 민족의 아버지)로 칭송됐다.
▶니야조프는 자신의 동상 수백개를 세웠다. 대통령궁 광장 옆 63m 첨탑 꼭대기에도 12m 황금 동상이 올라섰다. 오른팔을 치켜든 니야조프 동상은 태양을 따라 회전해 '해바라기 동상'이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갓 결혼한 부부는 독립공원 니야조프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북한 신혼부부들이 평양 만수대 김일성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 니야조프는 '중앙아시아의 김일성'으로 불렸다.
▶1972년 김일성 회갑에 맞춰 만수대에 들어선 김일성 동상은 높이가 20m에 이른다. 금 37㎏을 입혔다가 빛이 반사돼 사진이 잘 찍히지 않자 벗겨낸 뒤로 불그스레한 구릿빛이다.
78년 덩샤오핑이 왔다가 "개인숭배가 지나치다"고 하자 금을 벗겨냈다는 얘기도 있다. 김일성 동상은 주요 도시에 70개가 넘고 학교와 기업소 '혁명사상연구실'의 석고 흉상까지 합치면 3만5000개나 된다.
▶김일성 동상 건립은 김정일 후계작업이 시작된 70년대에 김정일 주도로 진행됐다. 그 김정일의 전신(全身) 동상이 처음 공개됐다. 인민무력부 기관지는 지난 5월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 우리나라 처음으로 최고사령관 동지의 군복 입은 동상을 모셨다"고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이 김정일 동상에 관여했을 것이라고 본다. 김정일이 김일성 우상화를 통해 후계체제를 닦았듯 김정은도 후계 굳히기에 나섰다는 얘기다.
▶현대사(史)는 한 시대 우상들이 처참하게 스러지는 광경을 여기저기서 목격했다. 레닌 동상은 정강이가 부러진 채 로프에 목이 매달려 패대기쳐졌다. 스탈린, 마르코스, 차우셰스쿠에 이어 후세인 동상이 끌어내려져 신발짝에 얼굴을 두들겨 맞았다.
'중앙아시아의 북한' 투르크메니스탄도 회전하는 니야조프 황금 동상을 철거하고 새 기념물을 짓는다고 한다. 세계가 최면의 시대에서 깨어난 지금, 북한 땅엔 또 다른 우상화의 물결이 닥칠 모양이다. /Nkchosun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