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북한전략센터 토론회 (2013.4.30) 조선일보
북한전략센터 소개
북한전략센터는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고, 북한 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전략센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전략을 연구하고,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활동, 북한 내부의 민주화 의식 확산사업과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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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nksc
2013-05-02 17:21:23 | 조회 916
김영환 "北김정은 국가운영 불안…전면적 위기 대비해야"
북한인권운동가인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국가운영 능력이 불안해 보인다”며 “한반도의 전면적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30일 북한전략센터와 시대정신의 공동 주최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 않더라도 전면전에 대비해 국민의식, 국가정책, 군사력 등에서 충분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김정은이 김정일의 전략전술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김정일 수준으로 안정적인 전술을 구사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올해 김정은의 행태는 1994~2011년 김정일이 보인 긴장 고조의 모든 선을 다 넘어버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남겼을 법한 유훈으로 ▲북·중관계 개선 ▲남북 간 긴장 강화 ▲핵무기·미사일 개발 등을 꼽으며 “김정은은 김정일의 유훈을 대체로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설픈 요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이어 “김정은이 해임한 리영호는 김정일이 군 최고지휘관들 가운데 가장 정직한 사람이라고 판단해서 선발한 인물이었다. 그런 리영호를 해임하고 최룡해처럼 평판이 좋지 않은 민간인 출신을 군의 요직 중의 요직인 총정치국장에 앉힌 것은 매우 불안해 보이는 측면”이라고 말했다.
NL(민족해방)계 주사파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김 위원은 서울대 법대 82학번으로, 80년대 중반 '수령론' '품성론' 등의 내용이 담긴 '강철 서신'을 통해 국내에 주체사상을 본격적으로 들여온 인물이다. 이후 주체사상은 대학가와 노동계에 급속히 퍼져 NL계가 학생운동의 주류로 성장하는 토대를 제공했다.
김씨는 국내에서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뒤 1991년 서해안에서 북한이 보낸 잠수정을 타고 밀입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북한에서 김 주석을 만난 후부터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끼게 됐다고 훗날 밝혔다. 김씨는 1992년 서울대 법대 동기인 하영옥씨와 함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만들었다가 1999년 민혁당 사건으로 구속된 뒤 '사상 전향문'을 쓰고 풀려났다.
김 위원은 이후 북한 주민 인권과 민주주의 도입을 강조하는 북한 인권 운동가로 변신, 활동해왔다. 지난해 중국에서 탈북자 관련 인권운동 활동을 벌이던 중 체포돼 114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