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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청소년과 함께하는 통일교육

탈퇴한 회원
2017-08-29
조회수 1373



이름 : NKSC

2014-10-24 11:36:26  |  조회 3378



 
▲ 지난 9월 12일 경북 안동 경안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북한전략센터의
‘찾아가는 통일교육’에서 탈북 대학생이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MC: 여러분 안녕하세요. <통일로 가는길>의 노재완입니다.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전쟁이 끝난 지 60여 년이 지나면서 한국에서는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 특히 학생들은 북한을 잘 모르고, 통일 문제에 무관심한 편입니다. 이에 한국 정부가 올해 들어 학교 통일교육 강화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는 별개로 몇 년 전부터 학교 통일교육에 힘써온 민간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북한전략센터인데요. 이번 주 <통일로 가는길>에서는 북한전략센터의 유민혜 실장을 만나 봅니다.

 

기자: 실장님, 안녕하세요?

 

유민혜: 네, 안녕하세요.

 

기자: 통일교육에 대한 신청 문의와 요청이 많이 쇄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통일교육을 1주일에 몇 번 정도 나갑니까?

유민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한데요.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이었던 지난 6월 같은 경우 한 주에 2~3회의 교육이 몰린 적도 있어요. 전국에서 통일교육 요청이 들어오는데요. 멀리 부산이라든지 안동 등에서도 교육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자: 정말 강행군이네요. 멀리 경상도, 전라도 이런 곳까지 다니려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유민혜: 네, 보통 강사들과 함께 이동하다 보면 주로 고속열차 KTX라든가 시외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1시간 이상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솔직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상쾌한 바람도 쐬고 전국의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기자: 북한전략센터의 ‘찾아가는 통일교육’은 올해로 몇 년째이고, 지금까지 방문한 학교는 대략 몇 개 정도입니까?

유민혜: 저희 북한전략센터의 ‘찾아가는 통일교육’은 2011년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4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200회 정도 진행했는데요. 첫해인 2011년에는 16회를 했고요. 2012년에는 76회, 2013년에는 80회, 그리고 올해 2014년은 현재까지 30회를 했습니다.

 

기자: 보니까 2012년과 2013년에 유난히 많이 다니셨습니다.

 

유민혜: 2011년에 통일교육을 하면서 저희 단체가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통일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을 알게 됐고, 그러다 보니 통일교육 신청도 더 많이 들어오게 됐습니다.

 

기자: 솔직히 통일 문제가 학생들에게 재미가 없잖아요. 학생들의 호응을 얻어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교육 내용과 수업 방식 간략히 소개 바랍니다.

 

유민혜: 네, 저희 통일교육은 탈북 대학생들의 강연과 자유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저희 통일교육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또래의 강사가 강연함으로서 학생들과 폭넓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강사라는 타이틀 보다는 편한 형, 누나 또는 오빠, 언니로서 다가갔습니다.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다 보니까 학생들은 강사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 것 같았습니다. 또 강연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함께하는 자유 질의응답 시간에도 참여도가 굉장히 높았는데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 탈북 대학생들이 통일교육 강사로 직접 나선다고 말씀하셨는데, 강의 후 학생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유민혜: 학생들의 표정이나 학생들의 참여도, 그리고 학생들의 소감문 등을 통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특히 학생들의 소감문을 읽다 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얘기들이 많아요. 북한에 대해 몰랐던 것을 알게 됐다는 것부터 시작해 새로운 정보를 접하게 되었다, 또 북한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있었는데, 강의를 들은 후 바뀌었다는 등 다양합니다. 북한에서도 방과 후 학생들이 만화를 본다는 것을 알고 북한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친구도 있고요. 아울러 통일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는데요. 전에는 북한을 통일의 동반자로서 생각하지 않았는데 강사의 설명을 듣고 나서는 남북한 학생들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기자: 여러 가지 반응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관심을 많이 나타냈습니까?

 

유민혜: 이것은 학생들의 질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깊이 있는 것까지 매우 다양했는데요. 대체로 북한 문화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예를 들어 연애라든지 음식, 그리고 학생들이다 보니까 패션과 유행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습니다. 또 북한의 성형수술에 대해서 묻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한류가 북한에 얼마나 들어갔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관계라든지 우리 남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생각,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기자: 북한 인권에 대해서도 다룬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들이 있습니까?

 

유민혜: 북한 인권은 주로 꽃제비라든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꽃제비와 북한 수용소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학생들이 굉장히 마음 아파하고, 동포애적 사랑을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러면 이런 교육 자료는 강의에 나서는 탈북자들이 직접 만드는 겁니까?

 

유민혜: 저희 북한전략센터의 통일교육은 강사들이 개별적으로 발표 자료를 만들지 않고요. 저희 센터에서 만든 공통된 자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올해 한국 정부가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역시 통일교육인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통일교육의 현실에 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말씀 들으면서 오늘 회견 마치겠습니다.

 

유민혜: 우리 학생들에게 더 많은 통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이들에게 북한과 통일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기회가 없었다고 봅니다. 이럴수록 더 많은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통일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해 우호적인 마음을 품게 되었으면 좋겠고요. 이를 바탕으로 우리 학생들이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기자: <통일로 가는길>, 오늘은 북한전략센터 통일교육 담당자인 유민혜 실장을 만나봤습니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자리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유민혜: 감사합니다.

 

노재완 기자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보도일자: 2014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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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전략센터는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고, 북한 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전략센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전략을 연구하고,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활동, 북한 내부의 민주화 의식 확산사업과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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