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북한전략센터 학술 세미나 (2011.4.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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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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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NKSC

2011-07-20 15:23:26  |  조회 1072



"北해외노동자 임금 못받고 철조망속 중노동"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한 채 엄격한 통제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96∼1997년 쿠웨이트 주재 조선광복건설회사 지도원으로 근무한 림일씨는 28일 서울 사랑의 열매회관에서 북한전략센터 주최로 열린 '북한의 해외인력송출과 근로자 인권' 세미나에서 "북한 당국은 탈주자를 막으려고 현장 주변을 철조망으로 막아놓았다"며 "당시 '왜 철조망이 있나'고 묻자 쿠웨이트 정부의 방침이라고 했지만 알고 보니 북한 당국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증언했다.

 

림씨는 "하루 14시간의 고된 노동은 기본이고 휴일은 2주에 한 번"이라며 "북한에 있을 때보다 몇배나 심한 감시와 통제 속에서 생활했고, 외국TV를 보는 것은 고사하고 김일성 우상화 영상이 담긴 비디오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노동자들은 체류기한 3년 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 귀국하면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받는다"며 "당시 노동자들이 하루 세끼 쌀밥에 고깃국을 먹은 것을 두고 북한 당국은 '조국에서는 인민들이 허리띠 졸라매고 살고 있는데 당신들은 장군님 배려를 받았다'고 선전했다"고 밝혔다.

 

림씨는 하루 8시간을 일하던 다른 외국인 노동자가 월급으로 1천달러를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쿠웨이트에 파견된 지 4개월 만에 쿠웨이트 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탈북했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최근 외화벌이를 위해 건설, 벌목, 농업, 식당, 의료, 태권도 등의 분야에서 인력을 파견한다"며 "북한은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만 주고 나머지 월급은 평양에서 외화물자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상품권)형식으로 지급한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노동강도가 엄청나고 가족과 연락도 검열을 거쳐야 하는 환경이지만 일명 '5장6기'를 마련할 수 있어 인맥과 뇌물을 동원해 해외노동을 서로 가려고 다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5 장 6 기는 북한에서 이불장·옷장·장식장·찬장·책장, TV수상기·냉동기·녹화기·재봉기·녹음기·세탁기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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