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북한전략센터 학술 세미나 (2010.8.19)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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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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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nksc

2010-08-26 10:43:02  |  조회 1202



통일문제, 청소년에게 외면받는 원인은?

고교생이 중·고등학생 대상 설문조사…‘나와는 무관한 일’ 등

통일신문



‘우리 청소년들이 관심은 없고(통일62%, 인권71%) 최악의 인권유린국가(84%)로 생각하면서도 함께 살아갈 동포(55%)로서 인도적 지원(52%)을 해야 한다고 여기는 대상은? 답은 북한이다.’

이 결과는 한영외고 윤세정(남) 학생이 서울 및 수도권의 각각 2개 중·고등학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직접 이메일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 보다 오차의 범위가 클 수도 있지만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직접 또래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보다 솔직한 결과를 얻었다고도 볼 수 있다.

윤 군은 19일 북한전략센터가 주최한 ‘우리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북한실상과 인권’ 세미나 발제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북한 관련 문제가 청소년들에게 외면 받는 원인을 분석,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윤 군은 무관심의 원인을 △나와는 무관한 일 △북한에 대해 관심 갖는 것을 정치적인 것으로 민감하게 생각 △순수통일교육이 부족 △관심을 가져도 열려 있는 창구가 없다 등으로 분석했다.

▲ 서울 사랑의 열매회관 강당에서 19일 열린 ‘우리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북한실상과 인권’ 세미나에서 윤세정 군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통일신문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는 민주시민교육을 통한 인권교육, 관련단체 기관 활성화, 북한 교육시간 확대, 실질적 교육 실시, 다양한 참여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대중매체와 연예스타를 활용한 통일교육 방법을 제안한 점이다.

윤 군은 “청소년들이 가장 가깝게 여기는 대중매체와 우상시하는 연예스타를 활용해 통일교육을 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에 대한 구호활동에 ‘스타’들을 내세워 큰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같은 통일교육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원외고 김상현 학생(남)은 ‘우리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북한실상과 인권’ 발표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북한 실상에 대해 먼 나라의 잔혹한 이야기로 치부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있는 이탈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향후 통일을 맞았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대한 논의와 실천 행동들을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군은 “청소년들이 북한 인권에 관해 침묵한다면 훗날 우리 아이들이 북한 인권 개선에 어떤 노력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당당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방관적 자세가 아닌 적극적 자세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여, 대원외고) 학생은 탈북민들을 돕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방안으로 취업과 탈북청소년 교육문제를 꼽았다. 김 양은 “탈북민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고 남한사람처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 탈북민의 취업은 필수”라고 말했다.

또 “교육은 자기 개발의 일환이지만 결국 국력 신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란 말로 탈북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소영(대원외고, 여) 학생은 “탈북민들의 성공적인 남한 적응은 인도적인 측면, 통일과정에서의 중요성, 통일 이후 민족의 통합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탈북민들이 남한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양은 “정착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들의 남한사회 정착에는 오랜 시간과 희생을 필요로 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통일, 탈북민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에서 탈피하고 그들과 더 많은 교류를 통해 남한 적응을 돕고 통일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대학생 토론회에서 한남수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대표(서강대)는 통일과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남북한 대학생들의 연대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군은 이를 위해 대학 내 통일교육을 강화할 것과 남북대학생들의 교류 공간을 확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 대학생들이 함께 북한과 통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공론의 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한 군은 “통일은 언제 이뤄질지 아무도 모르지만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우 기자 free@unityinf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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