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사형, 요동치는 북한 내부분석

탈퇴한 회원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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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nksc

2013-12-16 11:06:08  |  조회 1574



 

 

앵커)

북한의 2인자 장성택이  기관총으로 처참이 처형되며 40년 동안의 2인자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한다고 밝혔는데요.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송봉선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질문)

1. 오늘 새벽이었죠. 충격적인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 소식이 전해졌어요. 네 분께선 어느 정도 예상하신 시나리오입니까?
-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체포 된 것만 해도 사실상 처형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김정은은 왜 처형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요?

- 체포 사진이 공개된 지 4일 만에 사형입니다. 4일 만의 사형결정, 빠른 겁니까? 아니면 좀 시간이 걸린 겁니까?

- 장성택, 12일에 특별군사재판을 거치면서 사형이 확정된 건데요. 혹시 특별군사재판을 받는다는 것, 일종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까?

- 공개된 재판 사진을 보면 장성택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요. 굉장히 힘이 없어 보이는데요.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다, 이런 느낌도 들어요?

- 특별군사재판, 그리고 심리 과정은 어떻게 이뤄집니까?

-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보면, “장성택의 일체 범행은 심리과정에서 100% 입증됐고, 전적으로 시인됐다”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성택, 정말 시인한 걸까요? 아니면 자신의 운명을 예감하고 그냥 수긍한 걸까요?

 

2. 장성택, 그래도 김정은에겐 고모부 아닙니까? 김정은, 고모부의 사형 결정에 일말의 고민은 없었을까요?

- 김정일이 유훈에 장성택 실각을 언급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 부인 김경희도 자신의 남편인 장성택의 실각에 김경희도 동의했다고 봐야할까요? 김경희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3. 장성택 사형을 둘러싸고 궁금한 키워드를 정리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시신처리’입니다.

- 먼저, 장성택 사형 방법을 놓고 기관총으로 사살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부분 군 고위급 처형은 기관총 사살로 이뤄집니까?

- 죄에 따라 30발, 60발, 90발.. 이렇게 총알수가 결정된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 심지어 죽은 사람의 뼈에도 총을 난사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이번 사형도 11월 하순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의 사형과 마찬가지로, 보이지 않는 은밀한 곳에서 이뤄졌을까요?

- 혹시 스피커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사형 내용이나 장면이 공개됐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 이렇게 사살 된 고위 간부의 경우 무덤을 만들어주긴 합니까? 김영순 부위원장께선 요덕수용소에 계실 때, 시체를 그냥 쌓아뒀다 이런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아무런 처리 없이 시체가 그냥 버려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4. 두 번째 키워드는 ‘1번 동지’입니다. “놈이 있던 부서와 산하기관의 아첨분자, 추종분자들은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춰주며...”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1번 동지, 어떤 의밉니까?

- 1번동지외에 2번동지나 3번동지도 있습니까?

- 그렇다면, 장성택 측근들이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부른다는 것, 일종의 최고지도자로 생각했다 이런 의미일까요?

- 그렇다면요,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합니다만,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는 ‘1번 어뢰’에 쓰인 ‘1번’이란 단어.. 사실 한국에선 1번이란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북한의 어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보십니까?

- 장성택의 측근들이 11월 초중순경 평양 보통강 인근에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각에서 파티를 벌이며 “장성택 만세” “만수무강” 등의 구호를 외친 것이 숙청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이 부분도 근거가 있는 주장일까요?

- 장성택 만세, 만수무강을 외친다는 것, 어떤 의밉니까? 저희 정서로는 이것이 일종의 정변이다.. 이런 생각까진 안 들거든요?

 

5. “대동강 타일공장에 위대한 대원수님이 모자이크 영상작품과 현지지도 사적비를 모시는 사업을 가로막았다” “친필서한을 천연화강석에 새겨 모시자는 의견을 무시했다”는 비교적 자세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대동강 타일공장, 장성택이 관리하던 곳입니까?

- 사실 이정도면, 굉장히 강한 반항 아닙니까?

- 얼마 전엔 장성택의 측근 장수길이 관리하던 한 회사에서 “김정은의 명령으로 인수하러 왔다”고 밝힌 북한 인민군과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런 이야기도 들렸거든요. 장성택의 반항, 도를 넘은 수준이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또 이야기 되는 것이 석탄을 비롯한 귀중한 지하자원을 팔아먹고, 라선경제무역지대의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장성택이 지난해 8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나선경제무역지대 투자를 이끌어냈었는데... 이 부분을 이르는 것 같죠?

- 이렇게 ‘나선경제무역지대’를 명시했다는 것, 장성택과 거래한 중국도 비난하는 것 아닐까요?

 

6. 김정은을 조선노동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모시는 자리에도 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이에 대해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가 공고해지면 당과 국가 권력을 탈취하는 데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인했다던데요?

- 현지지도를 자주 수행한 것을 놓고도, “혁명의 수뇌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환상조성’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그런데 현지지도 수행이라는 게 김정은이 결정하는 게 아닙니까?

- 사실 장성택의 태도는 계속해서 저희가 이야기했었는데요? 장성택의 태도도 문제가 됐던 거겠죠?

- 이러한 ‘오만불손’한 행동, 장성택의 어떤 심리가 반영된 행동이라고 보세요?

 

7. 세 번째 단어 ‘정변 내각총리?’입니다.
“놈은 오래전부터 더러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었으나... 혁명의 대가 바뀌는 역사적 전환 시기에 와서 드디어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사실 장성택이 김정일의 병세가 심해졌을 때 1인자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정일의 병세가 악화되고, 김정은이 차기 최고지도자로 오르는 이 사이, 정말 장성택은 자신이 1인자가 되기를 꿈꿨을까요?

- “자신의 끄나풀들을 당과 국가의 중요 직책에 박아 넣었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끄나풀’이라는 건 얼마전 처형된 리용하와 장수길을 말하는 걸까요?

- 장성택 라인이 당의 주요직책을 맡은 것, 정말 정변을 위함이었을까요?

-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서, ‘소왕국’을 만들어놨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소왕국’이란 단어, 북한에선 자주 쓰이는 용어입니까?

- 장성택이 “정변의 시기는 딱히 정한 것이 없고, 국가가 붕괴직전에 이르면 내가 있던 부서와 모든 경제기관들을 내각에 집중시키고 내가 총리를 하려했다.. 이렇게 토설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장성택이 내각 총리를 맡을 수도 있던 상황이었습니까?

- 정변의 시점과 정변 이후에 대해 “내가 총리가 된 다음에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명목으로 확보한 막대한 자금으로 일정하게 생활문제를 풀어주면 인민들과 군대는 나의 만세를 부를 것... 정변은 순조롭게 성사될 것이라고 타산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죠. 장성택의 계획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이라면 군도 정변에 대해 동조했을까요?

- 그런데, 북한 내에서 “장성택이 최고지도자를 맡았으면 더 나아졌을 것이다” 이런 목소리도 나온다는 소식도 있었거든요? 장성택 지지 세력이 꽤 있었다고 볼 수 있을 대목일까요?

 

8. 지금 주목되고 있는 것이 장성택의 측근들의 미래입니다.
황장엽이 망명했을 때 3천명이 처형되거나 수용소에 끌려갔다죠. 장성택의 처형 여파 어느정도로 예상하세요?

- 얼마전, 장성택 최측근인 리수용 전 스위스대사가 숙청됐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회의에 참석한 것을 보면 숙청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아요. 리수용의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현재 중국대사를 맡고 있는 지재룡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직까지 소환되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 소환된 장성택 일가족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처형당할 수도 있을까요?

 

9. 그렇다면, 장성택이 퍼스트레이디로 추천한 리설주의 운명도 궁금해집니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리설주, 혹시 신변의 변화가 있을까요?

- 장성택과 리설주 간의 스캔들도 이야기가 나왔요. 이 부분은 근거 없는 이야기로 봐야할까요?

 

10. 네 번째 단어 '음란물 460만 유로‘ 에요. “2009년부터 추잡하고 더러운 사진들을 심복졸개들에게 유포시켜 자본주의 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능한 이야기라고 보세요?

- 2009년 한해에 자신의 비밀창고에서 460만 유로를 꺼내 탕진했다던데요. 이 돈이 다 어디에 쓰였을지도 궁금합니다?

- 장성택 정도의 위치라면, 460만 유로는 적은 금액입니까?

 

11. 어쨌든 40년동안 2인자 자리를 지키던 장성택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장성택 사형으로 김정은 체제가 더욱 강화가 될까요?

- 지지기반을 훼손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와요?

- 김정은의 공포정치... 다음 차례는 최룡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거든요?

 

12. 우리 정부도 장성택 처형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한다고 밝혔는데요.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세요?

- 사실, 장성택 처형보다는 고모부도 쳐낼 수 있는 김정은의 과감함이 더 무서운 무기가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출처: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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