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nksc

2013-12-16 11:16:32  |  조회 1515

▲ 사진을 누르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당국이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특별군사재판을 열어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면서 혐의 사실을 낱낱이 밝히고 사형 직전 사진까지 공개했는데요. 최고권력 찬탈과 국가전복 음모ㆍ후계 승계 방해ㆍ종파활동ㆍ매국행위ㆍ체제 전복을 위한 의도적인 경제난 조성 등이 죄목이었습니다. 김정은 체제를 전복하고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 했다는 것입니다. 장성택 처형의 의미와 북한의 미래에 대해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였던 강명도 경민대 북한학과 교수ㆍ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잠시 후에는 김태준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장도 출연합니다.

질문)

1. 북한이 장성택을 체포한 지 나흘 만에 사형에 처했습니다. 예상하셨습니까?

2-1. 김정은 정권이 장성택을 이토록 신속하게 사형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2-2. 북한 정권이 장성택을 신속하게 처형하고 그 사실을 공개한 것을 보면 김정은 체제가 확고하게 안정돼 있지 못하다는 걸 반증하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3.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장성택의 혐의 사실을 보면 “현대판 종파의 두목으로서 장기간에 걸쳐 불순세력을 규합하고 분파를 형성해 당과 국가의 최고권력을 찬탈할 야망 밑에 갖은 모략과 비열한 수법으로 국가전복음모의 극악한 범죄를 감행했다”고 요약이 돼있는데요. 새로운 정권을 세우려 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네요?

4. 조선중앙통신 수신록에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하는 문제가 토의되는 시기에 왼새끼를 꼬며 방해했다”는 표현이 있는데요. 2년 전부터 이미 장성택 측의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군요?

5. 앞서 처형된 리룡하를 비롯한 불순이색분자들을 요직에 앉히고 장성택이 맡은 부서를 누구도 다치지 못하는 ‘소왕국’으로 만들었다, 추종자들이 장성택을 ‘<1번동지'라고 불렀다는 표현도 특별히 괄호로 강조해서 기록해뒀네요? 이건 반란조직의 수괴로 낙인을 찍는 의미로 보이는데요.

6. 내각총리 자리에 올라앉으려고 시도했다는데 장성택이 이런 시도를 했었나요?

7. 석탄 등 지하자원을 팔아먹고 거간꾼들에게 속아서 진 빚을 갚는다면서 나선경제무역지대 토지를 50년 기한으로 외국에 팔아먹는 매국행위를 저질렀다고 돼있는데 이때 외국은 중국인데 중국과의 관계 냉각이 불가피하지 않을까요?

8. 2009년 화폐개혁 실패로 처형된 박남기를 배후조종한 장본인으로 장성택을 지목했는데요. 경제난을 의도적으로 조성해서 그 책임을 김정은에게 씌우려 했다는 주장인데요. 이것은 어떻게 보십니까?

9. 외부세계에 개혁가로 인식된 것을 이용해 ‘신정권’이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망상했다는 대목도 있네요?

10. 장성택이 미국과 괴뢰역적패당(남한)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기다리는 전략에 편승해서 내부를 붕괴시키려 했다는 내용은 설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11. 11월30일 백두산 지구 삼지연 방문 때 장성택 숙청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삼지연은 어떤 곳입니까?

12.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ㆍ김양건 노동당 비서ㆍ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등 함께 동행한 인물들이 이번 숙청을 주도했다고 봐야겠죠?

13. 또 당 부부장급 5인이 신실세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박태성 황병서 김병호 홍영칠 마원춘 등은 그동안 잘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었죠?

14. 장성택의 부인, 김정은의 고모 김경희의 거취는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15. 리설주도 54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 일과 관련이 있다고 보십니까?

16. 해외에 체류 중인 김정남을 장성택이 옹립하려 했다는 분석도 있었는데요. 김정은의 앞날에도 밝지 않다고 봐야겠네요?

17. 이른바 백두혈통이 똘똘 뭉쳐서 장씨 일가의 역성혁명 시도를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래서 김정은의 둘째 형 김정철ㆍ이복누이 김설송(남편 신복남)이 주도했다는 말도 있는데요?

18. 남북관계의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발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19. 개혁개방파인 장성택을 제거했으니 상당기간 북한은 외부세계와의 담을 더 높이 쌓고 고립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20. 만약 그렇다면 북한의 경제난은 더욱 심각해지고 군대와 인민들의 생활고도 심해질테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