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NKSC
2014-08-25 10:38:23 | 조회 3121
남북·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들이 "북한을 계속 감싸면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위상과 리더십을 갉아 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인권·핵 분야에 관한 국제공조를 강화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한 북한의 인권참상과 우리의 나아갈 길'(Unspeakable Atrocities in North Korea and the Road Ahead)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자카르타 모리세이 호텔(Morrissey hotel) 회의장에서 열린 북한 인권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들과 방문단은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방문단은 북한인권실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와 나우(NAHU), 남북동행-탈북청년연합, 데일리엔케이,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전략센터, 열린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등 8개 기관 대표, 임원, 주요활동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인도네시아 주요 인권단체들을 비롯해 종교 및 언론자유 운동단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더나아가 북한인권문제에 소극적 입장을 보여 온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변화를 이끌어내 아세안에서 북한인권문제가 정식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에 북인권을 말하다'=탈북 인권운동가·문학인·언론인들은 현지에서 북인권에 관한 진실을 알렸다. 이들은 저마다 북한에서 직업적으로, 또한 남한으로 온 후에도 계속 쌓아온 전문분야별로 언론 및 문학예술에 대한 북한당국의 통제실태, 북한주민들의 의식변화, 식량문제와 이동의 자유 통제실태, 북한의 외국인 납치범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해 인도네시아의 관심을 일깨웠다.
인도네시아는 대 한반도 외교정책에서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외교를 고수해 왔다. 북한인권과 핵문제, 대남 군사도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대북 비판을 주저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3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첫 대북인권결의가 채택된 이래, 10여년간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서도 대북인권결의가 상정됐을 때마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수단, 짐바브웨 등과 함께 한 번도 유엔의 대북결의를 지지하지 않은 극소수 나라들중 하나다.
하지만 북한의 인권실태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운데 인도네시아인이 2대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마르주키 다루스만)에 임명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과 올해 초 조사보고서 발표에 이어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필요성 논의로까지 진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국제사회의 대북비판과 개선을 촉구하는 압력을 의식, 지난 3월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유지했던 대북인권결의에 대한 반대 투표를 거두고 처음으로 기권 입장을 택했다.
△'인도네시아와 북 외교, 쟁점'=북한은 인도네시아와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민주주의 국가이고, 경제·외교에서도 ASEAN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주도적인 나라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선서 승리, 대통령에 당선된 개혁성향의 조코 위도도 후보에게 친서를 보내 방북을 요청, 긍정적인 답을 받은 상태다.
또 북한이 '북핵 6자회담'을 재개키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동북아지역에서 외교 조정자 위상을 획득하려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와 북한간 외교관계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환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자문인원은 "인도네시아가 과거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선택할 것인 지 분수령 같은 시기에 북한인권회의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 방문간 현지인권관계자들과의 협력논의와 성과, 그리고 현지에서 관찰한 변화의 조짐 여부를 평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방문단에는 △권은경 열린북한방송(ORNK) 국제팀장 △김성중 자유조선방송(RFC) 기획본부장 △도명학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 사무국장 △박인호 데일리엔케이(DailyNK) 대표 △이광백 자유조선방송(RFC) 대표 △이영환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자문위원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최송민 열린북한방송(ORNK) 프로듀서 △최윤철 북한전략센터(NKSC) 사무국장 △한성주 남북동행-탈북청년연합 대표 등이 참가했다.
부천/전상천기자
이름 : NKSC
2014-08-25 10:38:23 | 조회 3121
남북·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들이 "북한을 계속 감싸면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위상과 리더십을 갉아 먹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인권·핵 분야에 관한 국제공조를 강화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한 북한의 인권참상과 우리의 나아갈 길'(Unspeakable Atrocities in North Korea and the Road Ahead)라는 주제로 지난 21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자카르타 모리세이 호텔(Morrissey hotel) 회의장에서 열린 북한 인권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들과 방문단은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방문단은 북한인권실상을 알리는 일에 앞장서 온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와 나우(NAHU), 남북동행-탈북청년연합, 데일리엔케이, 북한인권시민연합, 북한전략센터, 열린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등 8개 기관 대표, 임원, 주요활동 책임자들로 구성됐다.
방문단은 인도네시아 주요 인권단체들을 비롯해 종교 및 언론자유 운동단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더나아가 북한인권문제에 소극적 입장을 보여 온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변화를 이끌어내 아세안에서 북한인권문제가 정식 의제로 다뤄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인도네시아에 북인권을 말하다'=탈북 인권운동가·문학인·언론인들은 현지에서 북인권에 관한 진실을 알렸다. 이들은 저마다 북한에서 직업적으로, 또한 남한으로 온 후에도 계속 쌓아온 전문분야별로 언론 및 문학예술에 대한 북한당국의 통제실태, 북한주민들의 의식변화, 식량문제와 이동의 자유 통제실태, 북한의 외국인 납치범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증언을 해 인도네시아의 관심을 일깨웠다.
인도네시아는 대 한반도 외교정책에서 남북한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외교를 고수해 왔다. 북한인권과 핵문제, 대남 군사도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이고 명시적인 대북 비판을 주저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3년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첫 대북인권결의가 채택된 이래, 10여년간 유엔인권이사회와 유엔총회에서도 대북인권결의가 상정됐을 때마다 중국과 러시아, 쿠바, 수단, 짐바브웨 등과 함께 한 번도 유엔의 대북결의를 지지하지 않은 극소수 나라들중 하나다.
하지만 북한의 인권실태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운데 인도네시아인이 2대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마르주키 다루스만)에 임명되면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설립과 올해 초 조사보고서 발표에 이어 국제형사재판소 회부 필요성 논의로까지 진전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국제사회의 대북비판과 개선을 촉구하는 압력을 의식, 지난 3월 열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일관되게 유지했던 대북인권결의에 대한 반대 투표를 거두고 처음으로 기권 입장을 택했다.
△'인도네시아와 북 외교, 쟁점'=북한은 인도네시아와 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민주주의 국가이고, 경제·외교에서도 ASEAN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주도적인 나라이기 때문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선서 승리, 대통령에 당선된 개혁성향의 조코 위도도 후보에게 친서를 보내 방북을 요청, 긍정적인 답을 받은 상태다.
또 북한이 '북핵 6자회담'을 재개키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중재자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도 동북아지역에서 외교 조정자 위상을 획득하려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도네시아와 북한간 외교관계가 국제사회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영환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자문인원은 "인도네시아가 과거의 대북정책을 그대로 답습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를 선택할 것인 지 분수령 같은 시기에 북한인권회의가 열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인도네시아 방문간 현지인권관계자들과의 협력논의와 성과, 그리고 현지에서 관찰한 변화의 조짐 여부를 평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방문단에는 △권은경 열린북한방송(ORNK) 국제팀장 △김성중 자유조선방송(RFC) 기획본부장 △도명학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 사무국장 △박인호 데일리엔케이(DailyNK) 대표 △이광백 자유조선방송(RFC) 대표 △이영환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자문위원 △지성호 나우(NAUH) 대표 △최송민 열린북한방송(ORNK) 프로듀서 △최윤철 북한전략센터(NKSC) 사무국장 △한성주 남북동행-탈북청년연합 대표 등이 참가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