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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장성택,권력 잃었다? 수행인사 5위로 추락 (2013.06.27)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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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9
조회수 1295



이름 : NKSC

2013-07-17 12:13:01  |  조회 1156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곁에서 보좌했던 ‘고모부’ 장성택의 수행횟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은 “장성택이 권력을 잃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 장성택의 ‘문고리 권력’은 여전하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통일부가 27일 공개한 ‘2013년 상반기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에 따르면 장성택은 2012년 김정은의 현지지도 수행을 가장 많이 한 인사 1위로 기록됐다.

장성택은 지난해 106차례 김정은의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최룡해 총정치국장(수행횟수 85회) 등을 제치고 김정은의 최측근인사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하지만 2013년 상반기에는 그 종합 순위가 5위까지 추락했다. 장성택의 월별 김정은 수행횟수는 올해 4월들어 2위를 기록한데 이어 5월에는 11위, 6월에는 18위까지 떨어졌다. 이번 달 24일을 기준으로 김정은 수행횟수 1위는 최룡해(72회)다. 장성택은 수행횟수 25회를 기록하면서 5위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북한 인사들의 권력 크기는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를 얼마나 자주 수행하느냐’에 따라 평가받곤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장성택이 권력을 잃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 당국에서는 이 같은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639 대연합부대와 534대연합부대 예술선전대 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다름 사람들은 군복을 입고 있는데 반해 김정은과 장성택만 같은 천의 인민복을 입고 있다. ⓒ연합뉴스

 

 

 

 

"장성택, '김정은 수행횟수' 줄었지만 권력은 강화돼"

정부 당국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장성택의 수행횟수가 떨어진 것을 보고 실각했다고 평가하면 안 된다”면서 “장성택의 김정은 수행은 자신의 역할에 맞는 장소와 경우가 맞을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당국자는 “여전히 장성택과 김경희는 건재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장성택의 권력이 오히려 강화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장성택의 현지지도 수행횟수가 줄어든 것은 장성택의 개인적인 자율성이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즉, 장성택은 김정은 수행을 ‘하고 싶을 때’ 한다는 것이다.

장성택의 자율성이 강화된 모습은 지난 1월 북한의 제4차 당 세포비서 대회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장성택은 김정은 주변에 앉아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전 내각총리, 최룡해 등의 경직된 자세와는 달리 왼쪽 팔을 의자 팔걸이에 걸치고 비스듬한 자세를 하고 있었다.

특히 이 대회에서 김정은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에 장성택은 산만하게 다른 곳을 응시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와 관련 김광인 북한전략센터 소장은 “최근 장성택의 권력이 커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면서 “장성택이 김정은의 박수치는 것을 따라하는 모습을 봤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북한 사람들은 자신의 얼굴 앞에 양손을 가져다가 힘차게 치는 이른바 ‘평양박수’를 치는데 장성택만은 ‘평양박수’를 치지 않고 ‘김정은 식’ 박수를 친다는 것이다.

김정일이나 김정은이 치는 박수는 왼손은 움직이지 않고 오른손을 위아래로 점잖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다.

장성택 '평양박수' 대신 '김정은식 박수'…"자율성 커졌다"

김 소장은 “이러한 증언이 사실이라면 장성택의 자율성이 상당히 커졌다고 봐야 한다”면서 “현지지도 수행 빈도만 가지고 장성택의 권력 크기를 판단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정천 상장이라는 ‘뉴페이스’가 올해 김정은의 현지지도 상반기 수행인물 가운데 4위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박정천은 올해 들어 김정은을 26차례 수행했다.

정부 당국자는 “과거 포병사령관이었는데, 보직이 김정은 경호 쪽으로 바뀐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최근 박정천의 김정은 수행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김정은의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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