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북한전략센터 학술 세미나 (2012.09.25)자유아시아 방송
북한전략센터 소개
북한전략센터는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되찾고, 북한 내에 민주주의를 확산시키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한전략센터는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전략을 연구하고, 미래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활동, 북한 내부의 민주화 의식 확산사업과 북한 인권상황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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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26 16:32:11 | 조회 736
북 해외근로자 인권 위한 국제연대 창립
2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북한 해외 근로자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연대 창립대회’에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가 창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RFA PHOTO/ 노재완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해외파견 근로자 수를 크게 늘리면서 근로자들의 인권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내 탈북자 단체들이 국제연대를 조직하고 북한 노동 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포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노재완 기자가 행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해외 노동 생활은 그야말로 징역살이와도 같은 생활이었습니다.”
2007년 러시아 건설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탈북자 김영석(가명) 씨가 해외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 실태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당시 러시아 노동 현장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이 “폐허 같은 공장건물에서 바닥에 판자를 깔고 잠을 자야 했다”며 열악한 주거 환경을 고발했습니다.
노동 강도 역시 살인적이었습니다.
김영석: 매일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무려 16시간 동안 고된 노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쉬는 날 없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국가 명절이 올 때까지 내내 일해야 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노동자 생활을 했던 탈북자 림일 씨도 비슷한 증언을 했습니다.
림일: 1개월이 되고 2개월이 되고 3개월이 돼도 월급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어봤더니 당에서 주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북한에서 당이 뭐예요? 김정일 아닙니까. 지금은 김정은이고요. 그 말 한마디에 누구도 말을 못합니다.
이 같은 해외 북한 근로자의 인권 실태는 25일 열린 ‘북한 해외근로자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연대(INHL) 창립대회'에서 나온 것입니다.
창립대회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재단에서 열렸습니다. 북한전략센터가 중심이 돼 20여 개 탈북자 단체가 함께 했습니다.
강철환 창립대회 공동대표: 앞으로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해서 각국에 파견된 북한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인권 조사를 하게 되면 북한 근로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선포식에서 과거 북한에서 파견되어 해외근로자 경험을 한 탈북자들과 함께 북한 노동 인권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승철 북한개혁방송 대표: 우리는 이 시점에서 북한 해외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인권증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임을 내외에 엄중히 선언한다.
탈북자 출신 국회의원 조명철 씨는 축사에서 “창립대회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자신도 국회의원으로서 옆에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명철: 우리가 이제부터라도 한마음, 한 뜻이 돼서 한목소리로 행동을 해주면 북한 주민의 한 생명이라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는 국회에서 여러분의 인권 활동을 법률적,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북한 정권은 지난 1990년대 ‘고난의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필요한 외화를 충당하기 위해 외국 각지에 수많은 근로자들을 파견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40여 개국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 규모는 6만여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북한 근로자 해외 인력 송출은 김정은 정권이 출범하면서 규모가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